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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男女 남녀 다른 대사증후군, 여성은 60대부터 위험… 남성은?

관리자 2021-01-29 조회수 8,417

건보공단 자료 분석

여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60대 이후부터 올라간다./클립아트코리아

60대 이후 여성이라면 대사증후군 관리에 적극 힘써야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수검자들의 자료를 이용해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분포 현황을 내놨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130/85㎜Hg 이상 또는 혈압약 복용) △고혈당(공복혈당 100㎎/dL 이상 또는 혈당 조절약 복용) △높은 중성지방(150㎎/dL 이상 또는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 △낮은 HDL 수치(남성은 40㎎/dL 미만, 여성은 50㎎/dL 미만 또는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 △복부 비만(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여성은 나이 들어 더 조심해야

분석 결과를 보면,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다섯 가지 중 세 개 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은 전체 수검자의 19.2%로 나타났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대사증후군인 셈이다. 위험 요인을 한 개 이상 보유하는 사람은 68.3%나 된다. 주목할 만 한 것은 대사증후군 비율이 5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높은데, 60대 이후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는 점이다. 연령별 대사증후군 비율은 다음과 같다. 20대 남성 6.3%, 여성 1%, 30대 남성 12.6%, 여성 2.2%, 40대 남 21.8%, 여 7.8%, 50대 남 23.5%, 여 15.3%, 60대 남 32.1%, 여 32.8%, 70대 남 33.8%, 여 44.3%, 80대 이상은 남성 34%, 여성 46.5%다.


여성의 경우 60대를 기점으로 대사증후군 비율이 확연하게 많아지는데, 이는 여성호르몬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여성이 50~60대에 갱년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적게 분비, 이는 지방 증가로 이어진다”며 “특히 복부 지방이 많아지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상승한다”고 말했다. 젊을 땐 여성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돼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증가를 어느 정도 막아주지만, 폐경 이후엔 방패 역할을 하던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 대사증후군 위험이 올라가는 것이다. 여기에, 근육량도 영향을 미친다. 원장원 교수는 “고령, 특히 여성에서 근육감소증이 많은데 근육량이 부족하면 대사증후군 위험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남성은 전 연령대에 걸쳐 대사증후군 위험이 꾸준히 늘어났다.


◇여성도 근육 운동해야 대사증후군 막아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올라간다. 또, 남성은 대장암·간암·전립선암 위험이 커지고, 여성은 자궁내막암·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을 겪는 50~60대가 되기 전부터 근육량을 키워두는 게 좋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근육만 적정량 잘 유지해도 혈당·혈압·콜레스테롤 등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평소 체지방량뿐 아니라 근육량에도 신경 쓰길 권한다”고 말했다. 걷기나 자전거타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인 플랭크·스쿼트 등을 틈틈이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나트륨·단순당 섭취는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는 게 대사증후군 예방에 좋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01.05 07:15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4/20210104025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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